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2024; 35(4): 143-149
Published online August 25, 2024 https://doi.org/10.3807/KJOP.2024.35.4.143
Copyright © Optical Society of Korea.
Jeongkyun Na1, Byungho Kim1, Changsu Jun2, Yoonchan Jeong1,3
나정균1ㆍ김병호1ㆍ전창수2ㆍ정윤찬1,3†
Correspondence to:†yoonchan@snu.ac.kr, ORCID: 0000-0001-9554-4438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We analyze the effect of atmospheric fluctuation on laser beam propagation, using a single-phase screen model and a multi-phase screen model. When a laser beam (wavelength 1064 nm, radius 10 mm, collimated by 25.4 mm optics) propagates 3 km, atmospheric fluctuation with structure constant
Keywords: Atmospheric fluctuation, Laser beam propagation, Phase screen
OCIS codes: (010.3310) Laser beam transmission; (010.1330) Atmospheric turbulence
자유공간을 통해 고출력 레이저를 원거리에 전달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하며 다양한 응용처에서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유공간을 통한 레이저 광통신, 레이저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이용하여 원거리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 및 라이다(LiDAR) 등에서는 중장거리 레이저 전파 양상 및 대기요동에 의한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1-3].
레이저가 지표면 근처에서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대기의 요동에 의한 레이저 빔의 왜곡 현상이다. 레이저 빔이 지나가는 공간에 있는 대기는 온도 분포, 압력 및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굴절률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공간을 진행하는 레이저 빔의 위상 분포는 공간상 굴절률 분포의 불균일성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데, 이는 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응용 분야에서 품질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위상에 덜 민감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레이저 빔이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면 이러한 효과가 거리에 따라 누적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레이저빔의 공간적 분포에 상당한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대기 요동의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이 필요하며,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표면 근처의 대기 요동을 공간 주파수 단위로 해석하는 Kolmogorov의 모델이 알려져 있으며, 이를 이용해 장거리를 진행하는 레이저 빔의 변화 양상을 수치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도 진행되었다[4,5].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에 따른 위상 불균일성을 수치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이 사용되나, Kolmogorov의 공간 주파수 모델을 반영하는 위상판을 생성하여 레이저가 진행하는 공간의 위상 분포를 모사하는 위상판 모델이 주로 사용된다[6]. 이 방식은 레이저가 진행하는 긴 영역의 위상 왜곡 현상을 하나의 위상판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기의 요동 강도가 크거나 진행 거리가 길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해당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상 왜곡이 커짐에 비례하여 오차도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위상 왜곡이 작으면 레이저 빔이 해당 공간을 진행하는 동안 파면과 레이저 빔 세기의 분포의 변화도 작지만, 위상 왜곡이 크면 레이저 빔이 해당 공간의 전반부를 진행하는 동안 파면과 세기 분포 및 레이저 빔의 진행 방향까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차가 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요동이 크거나,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가 긴 경우에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할 필요성이 발생한다[7].
본 논문에서는 대기를 진행하는 레이저 빔에 대한 수치적 모델링에서 위상판 수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우선 하나의 위상판으로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를 대기의 요동 강도에 따라 추정하고, 이를 수치적으로 분석하고자 단기 및 장기 노출 시의 빔 형상을 확인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형성된 레이저 빔의 크기 및 중심부에 집중된 레이저 빔의 출력을 개량화하여 지표로 사용하였다.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가 긴 경우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고, 하나의 위상판을 사용한 경우와 정량적으로 비교하여 다수 위상판 효과를 확인하였다.
대기 요동 현상을 묘사하기 위해 Kolmogorov는 공간 주파수에 따른 요동 강도의 개념을 이용하였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유사한 성질을 가진 공기 덩어리들의 분포를 대기 과학에 근거하여 추정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굴절률 분포를 공간 주파수에 대응하여 아래와 같은 Kolmogorov 스펙트럼을 제안하였다[8].
여기서 k는 공간 주파수에 해당하며,
대기를 통해 레이저 빔을 송수신하여 신호 또는 에너지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송신부와 레이저 빔을 수광하는 수신부 사이의 거리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레이저 빔은
여기서
그림 1에 레이저 빔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유공간을 통해 진행하는 모습을 개념도로 나타내었다. 앞서 언급하였듯 진행하는 경로의 대기 요동이 강하거나 진행 거리가 긴 경우, 오차를 줄이기 위해 레이저 빔이 진행하는 영역을 다수의 세부 영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세부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위상 오차의 분포를 해당 영역 중앙부의 위상판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 즉 레이저 빔을 자유공간으로의 진행을 시작하는 송신면으로부터 가상의 위상판 1이 위치하는 곳까지 진행시키고, 위상판 1의 위상 분포를 적용한 후, 다시 다음 위상판까지 레이저 빔을 진행시키는 방식으로 다수의 위상판을 레이저 빔의 진행 과정에 사용한다.
이때 영역을 나누는 기준이 필요하다. 송신부에서 처음 진행하는 레이저 빔을 U0, n번째 위상판 직전 레이저 빔의 분포를 Un, n번째 위상판의 위상 분포를 ψn이라 하면, 위상판 직후의 레이저 빔의 분포는 Un exp(iψn)가 되고, 이 레이저 빔을 다음 위상판까지 진행시켜 Un + 1을 구한다. 레이저 빔의 진행은 Huygens-Fresnel 원리를 반영한 스칼라 장 이론에 Fourier 방법을 이용하여 구하였다[9].
대기 요동 효과에 의한 위상 변조를 반영하기 위하여 생성하는 위상판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이산 Fourier 변환 방법을 사용하였다. 우선 Kolmogorov 스펙트럼에 기반하여 공간 주파수 요소를 공간상의 위상값으로 변환하기 위해 주파수 영역에서 주파수 요소에 따라 정규 분포에 기반한 랜덤 값을 생성하여 적용한 후, 이를 Fourier 변환하여 공간상의 위상 분포를 구하였다.
계산 대상이 되는 평면의 가로 및 세로 길이가 L일 때 각각의 길이를 N개의 칸으로 나누면 Δx = Δy = L/N이 된다. 이때 j, l를 각각 가로 및 세로칸의 번호로 지정하여 각각의 칸을 지나는 빛이 겪을 위상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 대기 요동의 효과를 나타내는 Kolmogorov 스펙트럼을 반영하기 위해, 2차원 공간 주파수 평면의 가로 및 세로를 Δκ = 2p/L의 단위로 나누고 가로 및 세로의 m, n번째 칸에 am,n을 랜덤하게 추출하여 이를 이산 Fourier를 사용하여 변환한다. 이렇게 생성한 ψDFT의 실수부 또는 허수부가 각각 Kolmogorov 스펙트럼이 반영된 위상판이 된다[10,11].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에서 필요한 위상판의 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조 상수(
Table 1 Weak fluctuation distance and number of required phase screens (L = 3 km)
Parameters | ||||
10−17 | 10−16 | 10−15 | 10−14 | |
Lweak | 22 km | 6.4 km | 1.8 km | 520 m |
N | 1 | 1 | 2 | 6 |
앞선 조건을 고려하면 구조 상수가 10−17일 때 22 km 이내에서는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하므로, 하나의 위상판만으로 레이저 빔 전파를 수치해석하더라도 대기 요동이 적절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표 1에 따르면 구조 상수의 값이 커짐에 따라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하는 거리가 줄어들게 되는데, 10−14까지 구조 상수의 값이 증가하면 520 m 이하에서만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한다. 이때는 6개 이상의 위상판을 사용하여 레이저 빔의 전파를 해석해야 약한 요동 조건 범위에 해당하게 된다.
다수 위상판을 적용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하나의 위상판으로 레이저 빔의 전파를 확인하여 보았다. 그림 2는 구조 상수를 8가지로 세분화하여 레이저 빔이 3 km 진행한 경우를 하나의 위상판 모델로 해석한 결과이다. 송신에 사용된 레이저 빔의 반지름은 10 mm이며, 1인치 광학계를 통해 시준되어 전송되었다.
대기의 요동 상태가 특정 시점에서 무작위로 형성된 시점의 대기에 의한 위상 변조를 위상판에 부여하였을 때, 수광부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저 빔의 형상이 생성되었다. 이는 레이저 빔을 수광하는 시간 동안 대기 요동 상태가 변화하지 않는 것을 가정하며, 대기 요동의 변화가 발생하는 시간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관측하여 빔 형상을 측정하므로, 단노출(short-term exposure) 빔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노출 빔 형상을 통해서 약한 요동 조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를 통해 하나의 위상판 모델에서 단노출 빔 형상을 통해 대기 요동에 의한 레이저 빔의 형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특정 시점에 무작위로 형성되는 단순한 빔 형상은 이 방법으로 수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기 요동 및 위상판 효과를 통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를 정량화할 매개변수가 필요한데, 이에 두 가지 매개변수를 도입하였다. 첫 번째는 유효 수광 출력(power in the bucket, PIB)으로서, 레이저 빔의 수광부 중심 영역에 유효 수광 영역(bucket)을 설정하고 이 영역 내로 도달하는 레이저 빔의 출력을 수치화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다수의 응용 분야에서도 유효한데, 레이저 빔을 송수신할 때 수신부에서 레이저 빔을 수광할 수 있는 영역은 유한하기 때문에 레이저 빔이 얼마나 특정 영역에 집중해 도달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전송 효율을 산정할 수 있다. 즉 레이저 빔의 송신부에서 전송한 총 출력과 유효 수광 출력을 비교하여 전송 효율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유효 수광 영역은 응용 분야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설정할 수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레이저 빔의 전송부 광학계의 크기를 기준으로 회절 한계 반지름을 가지는 원형의 영역을 유효 수광 영역으로 사용하였다[17].
또한 특정한 시점에 형성된 대기 요동 상태를 기준으로 레이저 빔을 진행시킨 결과는 대기 요동 강도인
Table 2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single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PIB [W]a) | 0.5237 | 0.5230 | 0.5222 | 0.5218 | 0.5191 | 0.5146 | 0.5017 | 0.4827 |
Beam Radius [cm] | 12.33 | 12.34 | 12.36 | 12.33 | 12.45 | 12.48 | 12.70 | 12.92 |
단일 위상판 모델 외에도 그림 1(b)와 같이 약한 대기 요동 거리를 기준으로 진행 거리를 다수의 영역으로 나눈 후 각각의 영역 내부의 대기 요동 현상을 반영하는 위상판을 사용한 다수 위상판 모델을 이용하여 수치 해석을 진행하였다.
다수 위상판을 사용하여 단노출하였을 때 생성되는 수광빔의 형상을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기 요동의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서 레이저 빔의 형상이 점차 얼룩 상태로 변화하고 있으나, 단노출 빔 형상만으로는 그림 2와 비교해 정량화된 결과를 제시하기 어려우므로 1,000개 샘플 앙상블의 평균을 구해 장노출 빔에 대한 유효 수광 출력 및 빔 크기의 변화를 계산하였다.
표 3에서 각각의
Table 3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multi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Number of Phase Screens | 2 | 2 | 2 | 2 | 3 | 4 | 5 | 6 |
PIB [W]a) | 0.5236 | 0.5223 | 0.5205 | 0.5177 | 0.5139 | 0.5074 | 0.4780 | 0.4382 |
PIB Decrement [%] | 0.02 | 0.13 | 0.33 | 0.79 | 1.00 | 1.40 | 4.72 | 9.22 |
Beam Radius [cm] | 12.32 | 12.35 | 12.39 | 12.47 | 12.46 | 12.53 | 12.98 | 13.65 |
Beam Radius Increment [%] | -0.08 | 0.08 | 0.24 | 1.14 | 0.08 | 0.40 | 2.20 | 5.65 |
표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대기 요동의 강도가 낮은 경우 유효 수광 출력 및 수광되는 빔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단일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과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을 사용한 수치 해석 결과를 다양한 대기 요동의 강도(
국방과학연구소(Grant no. UD210019ID); BK21Four.
저자는 본 논문과 관련된 어떠한 이해충돌 사항도 없었음을 밝힌다.
본 연구의 결과 분석 및 생성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이는 저자에게 타당한 이유를 밝히고 허가를 득해 사용 가능하다.
2024; 35(4): 143-149
Published online August 25, 2024 https://doi.org/10.3807/KJOP.2024.35.4.143
Copyright © Optical Society of Korea.
Jeongkyun Na1, Byungho Kim1, Changsu Jun2, Yoonchan Jeong1,3
1Department of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2Advanced Photonics Research Institute, Gwangju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wangju 61005, Korea
3ISRC & BK21Four,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Korea
Correspondence to:†yoonchan@snu.ac.kr, ORCID: 0000-0001-9554-4438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We analyze the effect of atmospheric fluctuation on laser beam propagation, using a single-phase screen model and a multi-phase screen model. When a laser beam (wavelength 1064 nm, radius 10 mm, collimated by 25.4 mm optics) propagates 3 km, atmospheric fluctuation with structure constant
Keywords: Atmospheric fluctuation, Laser beam propagation, Phase screen
자유공간을 통해 고출력 레이저를 원거리에 전달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하며 다양한 응용처에서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유공간을 통한 레이저 광통신, 레이저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이용하여 원거리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 및 라이다(LiDAR) 등에서는 중장거리 레이저 전파 양상 및 대기요동에 의한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1-3].
레이저가 지표면 근처에서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대기의 요동에 의한 레이저 빔의 왜곡 현상이다. 레이저 빔이 지나가는 공간에 있는 대기는 온도 분포, 압력 및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굴절률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공간을 진행하는 레이저 빔의 위상 분포는 공간상 굴절률 분포의 불균일성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데, 이는 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응용 분야에서 품질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위상에 덜 민감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레이저 빔이 장거리를 이동하게 되면 이러한 효과가 거리에 따라 누적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레이저빔의 공간적 분포에 상당한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대기 요동의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이 필요하며,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표면 근처의 대기 요동을 공간 주파수 단위로 해석하는 Kolmogorov의 모델이 알려져 있으며, 이를 이용해 장거리를 진행하는 레이저 빔의 변화 양상을 수치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도 진행되었다[4,5].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에 따른 위상 불균일성을 수치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이 사용되나, Kolmogorov의 공간 주파수 모델을 반영하는 위상판을 생성하여 레이저가 진행하는 공간의 위상 분포를 모사하는 위상판 모델이 주로 사용된다[6]. 이 방식은 레이저가 진행하는 긴 영역의 위상 왜곡 현상을 하나의 위상판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기의 요동 강도가 크거나 진행 거리가 길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해당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상 왜곡이 커짐에 비례하여 오차도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위상 왜곡이 작으면 레이저 빔이 해당 공간을 진행하는 동안 파면과 레이저 빔 세기의 분포의 변화도 작지만, 위상 왜곡이 크면 레이저 빔이 해당 공간의 전반부를 진행하는 동안 파면과 세기 분포 및 레이저 빔의 진행 방향까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차가 커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요동이 크거나,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가 긴 경우에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할 필요성이 발생한다[7].
본 논문에서는 대기를 진행하는 레이저 빔에 대한 수치적 모델링에서 위상판 수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우선 하나의 위상판으로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를 대기의 요동 강도에 따라 추정하고, 이를 수치적으로 분석하고자 단기 및 장기 노출 시의 빔 형상을 확인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형성된 레이저 빔의 크기 및 중심부에 집중된 레이저 빔의 출력을 개량화하여 지표로 사용하였다. 레이저 빔의 진행 거리가 긴 경우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고, 하나의 위상판을 사용한 경우와 정량적으로 비교하여 다수 위상판 효과를 확인하였다.
대기 요동 현상을 묘사하기 위해 Kolmogorov는 공간 주파수에 따른 요동 강도의 개념을 이용하였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유사한 성질을 가진 공기 덩어리들의 분포를 대기 과학에 근거하여 추정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굴절률 분포를 공간 주파수에 대응하여 아래와 같은 Kolmogorov 스펙트럼을 제안하였다[8].
여기서 k는 공간 주파수에 해당하며,
대기를 통해 레이저 빔을 송수신하여 신호 또는 에너지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송신부와 레이저 빔을 수광하는 수신부 사이의 거리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레이저 빔은
여기서
그림 1에 레이저 빔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유공간을 통해 진행하는 모습을 개념도로 나타내었다. 앞서 언급하였듯 진행하는 경로의 대기 요동이 강하거나 진행 거리가 긴 경우, 오차를 줄이기 위해 레이저 빔이 진행하는 영역을 다수의 세부 영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세부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위상 오차의 분포를 해당 영역 중앙부의 위상판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 즉 레이저 빔을 자유공간으로의 진행을 시작하는 송신면으로부터 가상의 위상판 1이 위치하는 곳까지 진행시키고, 위상판 1의 위상 분포를 적용한 후, 다시 다음 위상판까지 레이저 빔을 진행시키는 방식으로 다수의 위상판을 레이저 빔의 진행 과정에 사용한다.
이때 영역을 나누는 기준이 필요하다. 송신부에서 처음 진행하는 레이저 빔을 U0, n번째 위상판 직전 레이저 빔의 분포를 Un, n번째 위상판의 위상 분포를 ψn이라 하면, 위상판 직후의 레이저 빔의 분포는 Un exp(iψn)가 되고, 이 레이저 빔을 다음 위상판까지 진행시켜 Un + 1을 구한다. 레이저 빔의 진행은 Huygens-Fresnel 원리를 반영한 스칼라 장 이론에 Fourier 방법을 이용하여 구하였다[9].
대기 요동 효과에 의한 위상 변조를 반영하기 위하여 생성하는 위상판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이산 Fourier 변환 방법을 사용하였다. 우선 Kolmogorov 스펙트럼에 기반하여 공간 주파수 요소를 공간상의 위상값으로 변환하기 위해 주파수 영역에서 주파수 요소에 따라 정규 분포에 기반한 랜덤 값을 생성하여 적용한 후, 이를 Fourier 변환하여 공간상의 위상 분포를 구하였다.
계산 대상이 되는 평면의 가로 및 세로 길이가 L일 때 각각의 길이를 N개의 칸으로 나누면 Δx = Δy = L/N이 된다. 이때 j, l를 각각 가로 및 세로칸의 번호로 지정하여 각각의 칸을 지나는 빛이 겪을 위상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 대기 요동의 효과를 나타내는 Kolmogorov 스펙트럼을 반영하기 위해, 2차원 공간 주파수 평면의 가로 및 세로를 Δκ = 2p/L의 단위로 나누고 가로 및 세로의 m, n번째 칸에 am,n을 랜덤하게 추출하여 이를 이산 Fourier를 사용하여 변환한다. 이렇게 생성한 ψDFT의 실수부 또는 허수부가 각각 Kolmogorov 스펙트럼이 반영된 위상판이 된다[10,11].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에서 필요한 위상판의 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조 상수(
Table 1 . Weak fluctuation distance and number of required phase screens (L = 3 km).
Parameters | ||||
10−17 | 10−16 | 10−15 | 10−14 | |
Lweak | 22 km | 6.4 km | 1.8 km | 520 m |
N | 1 | 1 | 2 | 6 |
앞선 조건을 고려하면 구조 상수가 10−17일 때 22 km 이내에서는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하므로, 하나의 위상판만으로 레이저 빔 전파를 수치해석하더라도 대기 요동이 적절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표 1에 따르면 구조 상수의 값이 커짐에 따라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하는 거리가 줄어들게 되는데, 10−14까지 구조 상수의 값이 증가하면 520 m 이하에서만 약한 요동 조건을 만족한다. 이때는 6개 이상의 위상판을 사용하여 레이저 빔의 전파를 해석해야 약한 요동 조건 범위에 해당하게 된다.
다수 위상판을 적용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하나의 위상판으로 레이저 빔의 전파를 확인하여 보았다. 그림 2는 구조 상수를 8가지로 세분화하여 레이저 빔이 3 km 진행한 경우를 하나의 위상판 모델로 해석한 결과이다. 송신에 사용된 레이저 빔의 반지름은 10 mm이며, 1인치 광학계를 통해 시준되어 전송되었다.
대기의 요동 상태가 특정 시점에서 무작위로 형성된 시점의 대기에 의한 위상 변조를 위상판에 부여하였을 때, 수광부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저 빔의 형상이 생성되었다. 이는 레이저 빔을 수광하는 시간 동안 대기 요동 상태가 변화하지 않는 것을 가정하며, 대기 요동의 변화가 발생하는 시간에 비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관측하여 빔 형상을 측정하므로, 단노출(short-term exposure) 빔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노출 빔 형상을 통해서 약한 요동 조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를 통해 하나의 위상판 모델에서 단노출 빔 형상을 통해 대기 요동에 의한 레이저 빔의 형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특정 시점에 무작위로 형성되는 단순한 빔 형상은 이 방법으로 수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기 요동 및 위상판 효과를 통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를 정량화할 매개변수가 필요한데, 이에 두 가지 매개변수를 도입하였다. 첫 번째는 유효 수광 출력(power in the bucket, PIB)으로서, 레이저 빔의 수광부 중심 영역에 유효 수광 영역(bucket)을 설정하고 이 영역 내로 도달하는 레이저 빔의 출력을 수치화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다수의 응용 분야에서도 유효한데, 레이저 빔을 송수신할 때 수신부에서 레이저 빔을 수광할 수 있는 영역은 유한하기 때문에 레이저 빔이 얼마나 특정 영역에 집중해 도달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전송 효율을 산정할 수 있다. 즉 레이저 빔의 송신부에서 전송한 총 출력과 유효 수광 출력을 비교하여 전송 효율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유효 수광 영역은 응용 분야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설정할 수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레이저 빔의 전송부 광학계의 크기를 기준으로 회절 한계 반지름을 가지는 원형의 영역을 유효 수광 영역으로 사용하였다[17].
또한 특정한 시점에 형성된 대기 요동 상태를 기준으로 레이저 빔을 진행시킨 결과는 대기 요동 강도인
Table 2 .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single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PIB [W]a) | 0.5237 | 0.5230 | 0.5222 | 0.5218 | 0.5191 | 0.5146 | 0.5017 | 0.4827 |
Beam Radius [cm] | 12.33 | 12.34 | 12.36 | 12.33 | 12.45 | 12.48 | 12.70 | 12.92 |
단일 위상판 모델 외에도 그림 1(b)와 같이 약한 대기 요동 거리를 기준으로 진행 거리를 다수의 영역으로 나눈 후 각각의 영역 내부의 대기 요동 현상을 반영하는 위상판을 사용한 다수 위상판 모델을 이용하여 수치 해석을 진행하였다.
다수 위상판을 사용하여 단노출하였을 때 생성되는 수광빔의 형상을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기 요동의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서 레이저 빔의 형상이 점차 얼룩 상태로 변화하고 있으나, 단노출 빔 형상만으로는 그림 2와 비교해 정량화된 결과를 제시하기 어려우므로 1,000개 샘플 앙상블의 평균을 구해 장노출 빔에 대한 유효 수광 출력 및 빔 크기의 변화를 계산하였다.
표 3에서 각각의
Table 3 .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multi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Number of Phase Screens | 2 | 2 | 2 | 2 | 3 | 4 | 5 | 6 |
PIB [W]a) | 0.5236 | 0.5223 | 0.5205 | 0.5177 | 0.5139 | 0.5074 | 0.4780 | 0.4382 |
PIB Decrement [%] | 0.02 | 0.13 | 0.33 | 0.79 | 1.00 | 1.40 | 4.72 | 9.22 |
Beam Radius [cm] | 12.32 | 12.35 | 12.39 | 12.47 | 12.46 | 12.53 | 12.98 | 13.65 |
Beam Radius Increment [%] | -0.08 | 0.08 | 0.24 | 1.14 | 0.08 | 0.40 | 2.20 | 5.65 |
표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대기 요동의 강도가 낮은 경우 유효 수광 출력 및 수광되는 빔 크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단일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과 다수의 위상판을 사용하는 모델을 사용한 수치 해석 결과를 다양한 대기 요동의 강도(
국방과학연구소(Grant no. UD210019ID); BK21Four.
저자는 본 논문과 관련된 어떠한 이해충돌 사항도 없었음을 밝힌다.
본 연구의 결과 분석 및 생성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이는 저자에게 타당한 이유를 밝히고 허가를 득해 사용 가능하다.
Table 1 Weak fluctuation distance and number of required phase screens (L = 3 km)
Parameters | ||||
10−17 | 10−16 | 10−15 | 10−14 | |
Lweak | 22 km | 6.4 km | 1.8 km | 520 m |
N | 1 | 1 | 2 | 6 |
Table 2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single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PIB [W]a) | 0.5237 | 0.5230 | 0.5222 | 0.5218 | 0.5191 | 0.5146 | 0.5017 | 0.4827 |
Beam Radius [cm] | 12.33 | 12.34 | 12.36 | 12.33 | 12.45 | 12.48 | 12.70 | 12.92 |
Table 3 PIB and beam radius with long-term exposure in case of the multi phase screen model
Parameters | ||||||||
10−17 | 10−16 | 2 × 10−16 | 5 × 10−16 | 10−15 | 2 × 10−15 | 5 × 10−15 | 10−14 | |
Number of Phase Screens | 2 | 2 | 2 | 2 | 3 | 4 | 5 | 6 |
PIB [W]a) | 0.5236 | 0.5223 | 0.5205 | 0.5177 | 0.5139 | 0.5074 | 0.4780 | 0.4382 |
PIB Decrement [%] | 0.02 | 0.13 | 0.33 | 0.79 | 1.00 | 1.40 | 4.72 | 9.22 |
Beam Radius [cm] | 12.32 | 12.35 | 12.39 | 12.47 | 12.46 | 12.53 | 12.98 | 13.65 |
Beam Radius Increment [%] | -0.08 | 0.08 | 0.24 | 1.14 | 0.08 | 0.40 | 2.20 | 5.65 |
pISSN 1225-6285
eISSN 2287-321X